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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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홍수희
이렇게 납작 엎드린 것도 숨을 쉬고 있었다니요
이렇게 발에 차이는 것도 꽃으로 피어나고 싶었다니요
이렇게 초라하게 숨죽인 것도 어디론가 홀씨를 날려 보낸다니요
이렇게 소리 없이 숨어 사는 것도 도대체 꿈을 꾸고 있었다니요
이래저래 발굽에 차이는 노란 민들레를 보며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숨통이 한동안 막혔는데
민들레 활짝 들판에 수놓고
오가는 이들에게 손사래
치고있는 사월의 봄
숨을 제대로 쉬며
새 봄을 만끽하고 있어
바로 이게 행복이지 심연에
연가 부르게 하고 있는
희망 꽃 피어 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사
온누리 문향의 향그러움
휘나리시길 중보의 기도 주께
올려 드리오니 각종 바이러스
조심하사 무탈하소서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들에 피어서 이래저래
발굽에 차이면서도 숨쉬고
살아가는 노란 민들레를
저도 생각하면서 다녀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지천으로 피어나는 민들레
순박한 미소에 눈길이 가고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납작 엎드린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습니다
행복 가득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쓰레기들만 보다가 이런 시를 보니 정말 좋습니다.
이런 글이 시이지요. 이런 시를 읽고도 모르고 계속 다른 장난 삼아 글을 올리면 정말
창피 한 줄도 모르는 ... 글쎄요. 이미 자기 중독이라고 밖에 볼 수 없어요...
이런 시들이 많이 올라 와야 이 게시판의 초보 지망생들이 기초를 보고 배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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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희님의 댓글

오애숙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삼생이 님~ 고운 발자국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봄은 익을대로 익은 것 같죠? 항상 봄날 같은 기쁨 가득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