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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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소식
ㅡ 이 원 문 ㅡ
저무는 고향
누구의 기억이 나 한 번쯤을
뿌리 내린 타향살이 이 몸도 그런데
한 번쯤 누가 떠 올려주기라도
욕심이라면 떠난 날의 것일까
세월이 데려간 이웃의 모습도
다시는 못 볼 그런 모습이 되었다 하니
남은 것이라고는 그저 흙만 고향의 것으로
더 무엇이 그대로 있으랴
어쩌다 한 두사람 걸쳐온 소식
듣고 보면 그 소식도 알고나 전하는지
다 바뀌고 변했다 하는 고향
누구의 기억에 내가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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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래 세월이 흘려 뿌리 내린
타향살이에서도 오랜 몸인데도
누가 떠 올라 오기도 하고 올라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고향이 한 없이 그리운 봄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