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月의 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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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月의 등꽃 - 淸草배창호 -
바람이 곁에서 머물다
산등성이를 넘어가듯이
머무름이 짧은 꽃의 일생처럼
가장 내밀한 속 뜰을
기척 없이 피었다가
질 때까지 더없는 충만을 베풀었습니다
푸른 산과 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산사의 연등을 밝힐 이맘때면
시름겨운 세상을 바라보는
짧은 봄날의 소나기 사랑을
아낌없이 피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웃을 닮으려 하지 않고
자기 나름의 꽃을 피우는
四月의 봄비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미망에 찬 지난 옛사랑이지만
닿을 수 없는 하늘을
지척에 걸어 두고 싶은데, 어찌하리까 차마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옛고향집에 등꽃이 4월이면
옥구슬 달고 피었죠
보라색 연꽃
그립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하늘로 이사가셔 돌아오는길
끊겨 버렸나봐요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른 산과 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짧은 봄날의 소나기 사랑을
아낌없이 피우고 있는지도 모를 등꽃
그리움이 가득하게 품고있는 듯 싶은
四月의 등꽃에서 풍겨오는 깊은 시향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봄가뭄에 농작물이 목말랐는데
밤새부터 추적추적 봄비가 단비 되어 내리고 있어
세상은 연둣빛으로 주저없이 물들어가고
보랏빛 등꽃 향기 번져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