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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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3회 작성일 22-04-25 18:02본문
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손사래 치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1명에 불과했지요.
대다수는 받으시더라고요.
주말에 녹동 버스터미널에서 고향 가는 완행버스 안에서
고향마을 이웃에 사는 주민분께 시집, 동시집을 드리니
프로필을 보시고 1만 원을 주시더군요.
집에 가서 읽어보신다고ᆢᆢᆢ
손사래 치는 사람은 드물기도 하고,
때론 많기도 하겠지요.
이번 달 초에 출간한 시집, 동시집이
고향 섬 가는 길목인 도양읍(녹동)에 있는 북카페에서 판매 중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신 적도 있습니다.
유명하다는 시인의 시를 읽어보면 이해할 수 없는 언어들로 얼룩져 있는데,
저의 시를 읽으면 그 이미지가 그려진다고ᆢᆢᆢ
너무 쉬운 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또 너무 어려운 시도 안 됩니다.
김경주 시인님의 묘사와 고정 관념을 깨는 문장에 매혹되어
아래 시가 수록된 시집을 주문하였습니다.
시란 이런 것이지! 라고 새삼 깨닫게 됩니다.
여러 평론가분들로부터 '젊은 시인' 1위로 극찬을 받은 시인이시기도 합니다.
폭설, 민박, 편지 1
김경주
주전자 속엔 파도소리들이 끓고 있었다
인편이 잘린 외딴 바닷가 민박집,
목단이불을 다리에 둘둘 말고 편지를 썼다
들창사이로 폭설은 내리고
등대의 먼 불빛들이 방안에 엎질러지곤 했다
나는 그럴 때마다 푸른 멀미를 종이 위에 내려놓았다
바다에 오래 소식 띄우지 못한 귀먹은 배들이
먼 곳의 물소리들을 만지고 있었다
위독한 사생활들이 편지지의 옆구리에서
폭설처럼 쌓여갔다 심해 속을 건너오는
물고기 떼의 눈들이 꽁꽁 얼고 있구나 생각했다
쓰다만 편지지로 소금바람이 하얗게 쌓여 가는 밤
빈 술병들처럼 차례로 그리움이 쓰러지면
혼자서 폐선을 끽끽 흔들다가 돌아왔다
외로웠으므로 쓸쓸한 편지 몇 통 더 태웠다
바다는 화덕처럼 눈발에 다시 푹푹 끓기 시작하고
방안에 앉아 더운 수돗물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
몸은 피 속에서 눈물을 조용히 번식시켰다
이런 것이 아니었다 생각할수록
떼죽음 당하는 내면들, 불면은
나 아닌 곳에 가서 쌓이는 가혹한 삶의 은유인가
눈발은 마을의 불빛마저 하나씩 덮어 가는데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혹성같은 낱말들을
편지지에 별처럼 새겨 넣곤 하였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봄이 깊어가면 자연은 아름다움으로
저희들에게 선물로 선사하고 있는 계절
문안을 드리면서
저도 동감을 하면서 다녀 갑니다.
늘 건강하셔서
즐겁고 평안한 봄날 되식를 기원합니다.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쓸 자격이 있는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하우수 속에 있는 꽃을 가져오는 것보다
직접 심어 피우니 더 애착이 거더군요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이유로 문학의 꽃이라고 하나봅니다.
허나 현대 시를 쓰는 분들은 또 그들 나름
연구해 쓰는 것이라 싶습니다. 시인님!!
봄 익어가는 4월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늘 건강 속에 향필하사
문향의 향그러움 온누리에 휘날리시고
늘 바이러스 조심 하시길 기도 합니다
하시는 일 마다 순항하시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축복 드리오니 순항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