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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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67회 작성일 18-05-29 15:54본문
작은 산골
ㅡ 이 원 문 ㅡ
앞 뒷산 하늘 높이
흰 구름 흐르고
건너는 징검다리
버드나무 춤 띄웠던 곳
한때는 나 자란 깊다 하는 산골인데
둘러보면 송전 탑에 높은 산만 보이고
남은 흔적으로는 향교 충신의 묘
벼슬아치의 비각만 깎인 글씨로 남아있다
그래도 지켜온 오백 년 된 큰 고목
구렁이 전설에 얼마나 무서웠나
무섭다는 상여 집 그 무당 집
지금도 그 흔적에 섬짓 무섭다
잃어버린 철새 울음 달밤에 개구리
앞 개울 넘나들던 우리의 논과 밭
철 따라 피는 꽃 쟁기 나물바구니
송사리 떼 다슬기 모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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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에 가면 변한 모습에 당황하지만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있어 정취 묻어나며
이야기 이어지는 흔적 아직 남아있어 다행입니다
어느새 봄날도 하루 남았지만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