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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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웅 / 성백군
싹이 돋아
잎으로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데
꽃은 벌써 피었다가 집니다
만남과 이별, 사랑, 미움,
인생사 답이
낙화 속에 다 있습니다
꽃이 인생이라면
잎은 역사
낙화 분분한 세월 속을 걷다 보면
세상사는 아쉽고 쓸쓸한 그리움입니다
길바닥에 가득한 낙화
가는 봄을 배웅하러 나왔나요
우리 부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가 열둘인데
생이 다 되었는지 자주 아픔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우리보다 세식구가 더 많으십니다. 풍성한 봄날 되셨으면 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시며 노년이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생노병사는 피해갈 수 없는것
그러게 흘러 왔던곳으로 돌아가는것이
생명인것 같습니다
장미는 내년에도 후내년에도 피어나는데
인생은 두번 주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네요
내년에는 이 자리에 또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 좋으면 내년에도 좋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