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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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 淸草배창호
도도한 네가 좋아지는 건
들쑤시는 그렁한 풀물 바람이
스치고 간 자리마다
사랑받기 위해 미어지도록
황홀한 향기에 함몰되었습니다
두렵습니다.
혼마저 내팽개친 정곡을 찔렀으니
어찌 동공인들 하시라도 뗄 수 있으랴마는
아직도 고혹한 설렘으로 와 닿는
가슴앓이할 수 있는 그조차
심장까지 개봉하는 속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까지 퇴고推敲할 수 없는 가시조차
감당할 수 있을지 몰라도
차마 여운이 남아도는 까닭은
오뉴월,
땡볕을 이고 피는 새빨간 장미에게서
눈이 아니라 정녕 마음이란 걸 알았습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좀 있으면 여름으로 넘어 갈 길목
도도하게 군림할 오월의 여왕이 오기에
길목이 화려하지 안나 그리 생각이 듭니다.
오뉴월 더위가 몰려오는 계절
그 땡볕을 이고 피는 새빨간 장미
우리들 마음에도 꽃피어 나
향기에 취하게 도겠지요.
귀한 작품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계절의 여왕
붉은 장미가 하나둘 피어나며 절정을 이루지 싶습니다
그토록 뜨거운 마음과 함께
행복한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