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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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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98회 작성일 22-05-08 12:31

본문

 봄바람 부는 날


 정민기



 봄바람 부는 날
 구름은 햇살 받아 쏟아놓고 있다
 기다렸다는 듯 새들의 입속에서 쏟아지는
 너의 울부짖는 소리 같은 노래
 첫사랑이 꽃향기처럼 어디론가 실종된
 따사로운 오후가 후회하듯 아지랑이 춤춘다
 이제 사랑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나이기에 젊은 날의 기억은
 차츰 안개 속으로 파고들어 보이지 않는다
 순수한 꽃잎 따 먹던 향기로운 시절마저
 간이역처럼 추억이 멈추지 않고 떠나간다
 그가 남긴 발자국 따라가다가 금세
 지워져 버린 발자국은 어디에서 비웃고 있나
 나무가 중얼거리듯 푸른 기운으로 잎이
 마구마구 함부로 흔들거린다
 우윳빛 국화 한 송이 내 발 앞에 놓여
 다소곳이 엎드려 신발을 닦아준다
 추억할 수 없는 지난날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철없는 봄바람 싱겁게 부는 날에는
 꽃이 애써 쓴 향기마저 눈물 마르듯
 재촉하지 않으면서도 안쓰럽게 지워진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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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날의 아픔도
세월의 강물 속에
저만치 흘러가련만
가슴에 메아리치는 건

가슴에 품어내
아직도 곰삭이지
않은 까닭 때가 되면
피어나고 있나 봅니다

매 해 봄바람은
봄날 화사한 꽃향기
콧등에서 하늬바람 결
날개 쳐 휘파람 불지만

인연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연고
추억이란 너울 쓰고서
움켜만 잡고 있나 봅니다

봄바람 익는 들
장미빛 향그럼으로
뼛 속까지 물 들이어서
나르샤 하시길 기원합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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