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길 위의 마지막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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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길 위의 마지막 퇴근길
정민기
푸른 기와집에서 오 년 동안 국민과 소통해 온
그가 이팝나무 길 위에서 마지막 퇴근길을 걷는다
가로등처럼 서서 우윳빛 불 켜고
존경스러운 듯
이팝나무는 퇴임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무겁다면 무겁고 가볍다면 가벼운 구름
두둥실 떠다니기도 했었다
가지에 쌀밥처럼 달라붙은 이팝나무의 꽃
푸른 기와집에서 눈코 뜰 새 없이
오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국민의 아버지가 되었었다
도보 여행하듯 봄이 가는 오월,
또 하나의 역사가 되어 견고하게 찍힌 발자국 화석처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오래오래 기억되어 남을 것이다
고향 바다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일해 왔기에
오오, 이제 그 누구보다도 눈부신 퇴임이어라
봄은 또 찾아오지만
이 꿈만 같은 봄날은 다시 오지 않으리니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푸른 기와집에서 오 년 동안 국민과 소통해 온
그가 이팝나무 길 위에서 마지막 퇴근길을 걷는다
가로등처럼 서서 우윳빛 불 켜고
존경스러운 듯
이팝나무는 퇴임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무겁다면 무겁고 가볍다면 가벼운 구름
두둥실 떠다니기도 했었다
가지에 쌀밥처럼 달라붙은 이팝나무의 꽃
푸른 기와집에서 눈코 뜰 새 없이
오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국민의 아버지가 되었었다
도보 여행하듯 봄이 가는 오월,
또 하나의 역사가 되어 견고하게 찍힌 발자국 화석처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오래오래 기억되어 남을 것이다
고향 바다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일해 왔기에
오오, 이제 그 누구보다도 눈부신 퇴임이어라
봄은 또 찾아오지만
이 꿈만 같은 봄날은 다시 오지 않으리니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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