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잃은 그대에게(순우리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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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그대에게(순우리말 시)
藝香 도지현
끄느름한 하늘이
오늘따라 가년스럽게 보인다
기연가미연가하지만
소나기라도 한줄기 뿌릴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은
검은 어둠이 내려 휩싸고 있는데
비까지 내려오면
이 서글픈 마음 가눌 수 없겠지
온 누리에서 억누르는 가슴
점점 부풀어 빵 터질 것 같은데
솟구치는 노여움은 이를 데 없으니
꿈도 바람도 바람결에 사라지고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마음
그대여 그러하더라도 마음을 추스르고
움츠렸던 마음을 펴고 어깨에 힘을 주어
“나는 할 수 있다” 큰 소리로 외쳐보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끄느름한 하늘이 가년스럽게 보인면서
소나기라도 한줄기 뿌릴 것 같은 날씨면
마음도 하늘에 닮아 울쩍해 집니다.
이런 날은 움츠렸던 마음을 펴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소리치면 좋겠습니다.
귀한 작품에 감명 받으며 감상하고 갑니다.
藝香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묵정밭을 가꾸노라면
땀을 흠뻑 흘리며 잡초와 한판을 겨루면서
자신과의 싸움 속에 소리쳐 봅니다
"나는 할 수 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살어보니 인생은 높고 낮은 파도 같아요
그렇게 만드는 것은 바람과 같고요
어느 세월을 만날지 이웃에 아름다운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