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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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22-05-19 17:05본문
요양보호사
정민기
요양보호사님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산책한다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도 못 낸 바깥바람 쐬기
덕분에 늦봄 살랑 꼬리 치는 바람 쐬며
천천히 동네 한 바퀴 거뜬히 돈다
민들레 노르스름한 얼굴 보여주느라
연신 고개를 좌우로 흔들거리고 있다
걸음걸음, 몇 걸음씩 뗄 때마다
기분 좋으신지, 할머니 입꼬리가 올라간다
멀리 보랏빛 오동꽃이 부리로 햇살을 쪼고 있다
할머니 이마에 새겨진 나이테처럼
하늘도 구름 나이테 두둥실 띄워 놓았다
비 소식은 뜸하고 땅은 말라가지만
할머니의 기분은 시원한 계곡물처럼 경쾌하다
보는 풍경마다 한 권의 책을 읽는 듯
두 눈이 구르는 깡통처럼 즐거워 보인다
봄바람이 가는 길목을 포근하게 한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요양보호사님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산책한다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도 못 낸 바깥바람 쐬기
덕분에 늦봄 살랑 꼬리 치는 바람 쐬며
천천히 동네 한 바퀴 거뜬히 돈다
민들레 노르스름한 얼굴 보여주느라
연신 고개를 좌우로 흔들거리고 있다
걸음걸음, 몇 걸음씩 뗄 때마다
기분 좋으신지, 할머니 입꼬리가 올라간다
멀리 보랏빛 오동꽃이 부리로 햇살을 쪼고 있다
할머니 이마에 새겨진 나이테처럼
하늘도 구름 나이테 두둥실 띄워 놓았다
비 소식은 뜸하고 땅은 말라가지만
할머니의 기분은 시원한 계곡물처럼 경쾌하다
보는 풍경마다 한 권의 책을 읽는 듯
두 눈이 구르는 깡통처럼 즐거워 보인다
봄바람이 가는 길목을 포근하게 한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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