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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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草배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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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514회
작성일 22-05-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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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늘 / 淸草배창호
솔가지 한밤을 상념으로 추적대다
연우(煙雨)가 온통 사위를 덮고
이미 던져진 주사위처럼
달군 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숨어있다 방심의 허를 찌른다
오늘을 살아가는 온몸을 전율케 하는
흘러가는 구름의 시류時流마저
이랑의 물결처럼 그저 굴곡이라며
빗금으로 그어진 편린에 서성이다
돋을 별 서고 또 날이 저문다
댓잎과 청솔, 푸르름이 닮았지만
이상은 엄연히 다른데 어 이하리야
고랑 물이야 바다에 적을 두었으니
가다 서다 흐름의 까닭이야
어제오늘이 그대로이지만,
마음을 얻지 못한 돌비늘처럼
층층시하 그림자 없는 무영탑無影塔도
호시절 한때, 허물을 벗고 침잠沈潛에 들었는데
어찌 갈애하는 마음을 져버리라 하는가,
차마 임의 그늘을 벗어나지도 못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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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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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인생을 살면서 물도 흐르면서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 사실 인 것처럼
모든 것이 여전합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세상에서 살면서
버릴 수 없는 것 굴곡이 심한 세파
속에서도 햇살이 내리는 세상 속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귀한 작품을 감상하며 머물렀습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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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농작물을 가꾸다 보면
하루 해가 참 짧기만 합니다
푸르름 더해지는 오월은
산그늘마저 싱그럽고 신록이 눈부십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