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마지막 봄
ㅡ 이 원 문 ㅡ
찬 서리에 매화꽃 진달래로 맞이 했던 날
울 밑의 개나리 노란 띠 둘렀고
담장 길 라일락 추억을 부르더니
그 다음은 찔레에 아카시아 벚꽃이라 할까
양지 녘에 작은 꽃들 봄 끝자락에 졸고 있다
그렇게 저렇게 떠나는 봄에 지는 꽃들
어느 꽃이 눈에 들어 오고 안 들어온다 할까
이제는 그마저 절기 끝에 매달려
뻐꾹새 울음에 하룻밤이 짧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가는 것이 계절인가
찾아온 뻐꾹새 며칠이나 머무를지
뜸북새 찾아 오면 얼마나 뜨거워질 것이고
텃밭에 옥수수 잎 세월 젓는 날
모기 쫓는 한 세월 그 여름 밤이 깊어 갈까
떠나는 봄 찾은 여름 제비 집 올려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찬 서리에 매화꽃이 피어나고
연분홍 빛 진달래꽃이 피어나고
울 밑의 개나리 노란 띠 둘렀던 고향의 봄
그리움이 가득담아 있는 고향의 봄
귀한 시향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행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