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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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0회 작성일 22-05-28 18:24본문
지리산에 가거든
이남일
지리산에 가거든
종일 침묵뿐인 실상사 철불을 지나
뱀사골 돼지 쏘에 저린 속념이나 담그고
이끼 낀 신선 바위에 졸졸 흐르는
기막힌 전설 한 도막 가슴에 적셔보게.
혹여나 바래봉에 들리거든
발아래 운봉 고원 가지런히 밟고 서서
철쭉꽃 그 무한한 환상의 미소와
오월의 무지갯빛 향연에 빠져보는 것도 좋고
달궁 계곡 노고단을 빠져 나와
지리산 자락을 적시는 섬진강에 닿는다면
잔물결 소슬대는 강가에 나가
댓잎 물소리 한 음절 읊어보다가
이윽고 천왕봉에 오르거든
영혼을 실어가는 바람 한 숨 들이켜고
천년 고목 나뭇가지에 햇살 가득 거머쥐는
새털 같은 하늘 한 조각 담아오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리산 자락 함양이 고향입니다
어릴때 가본 실상사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보통절로 봤습니다
요즘 지리산
실상사 지리산 명산에 자리한 실상사
지리산에 가면 그냥 지날 수 없다고
합니다
부처님 전에 불전 올리고 삼천배 올리면
소원성취 한다고 수험생 둔 어머니들
삼천배로 합격을 빈답니다
영험하다고들 합니다
관세움보살 나미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