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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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새 /차영섭
둘이서 날아가는 저 새벽 새는
무슨 몸짓으로 서로 약속을 했을까요
억새 숲속에 사는 작은 오목눈이 새는
솔개의 구속이 얼마나 갑갑할까요
물가에 사는 푸나무는 가뭄도 없이
얼마나 축복인가요
물고기는 마음이 얼마나 여유로우면
저렇게 몸동작이 유연할까요
장미는 정말로 자기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시를 달고 있나요
내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을 마시면
물이 내 몸을 온몸으로 감돌며 사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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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새벽 새소리 들으며
일어나는 날은 왠지 기분 좋아집니다
가시 옷 두르고도
저리 환히 미소 짓는 장미꽃처럼
주말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오늘도 좋은 날 되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