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필 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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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필 때이면 / 淸草배창호
유월에는
단연코 돋보이는 당신이 있습니다
갸름하고 헌칠한 자태가
지그시 담장을 눈 아래 두고 있는
꽃분홍의 어울림은 바로 환상입니다
향기로운 꽃은
비바람의 시련을 이겨야 하듯
진한 고통을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랑이기에
지난 밤이 길었던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아낌없이 선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움도,
비바람이 흔들 때마다 풀물이 짙게 번지듯
오뉴월 불같이 타오르는 마중 없이는
뜨겁게 다가설 수 없음을 알기에
티 내지 않고
그윽이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뉴월 하루 햇볕이 어딘데,
기다림의 떨림이 저미도록 일어
"단순한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편안히 다가갈 수 있는 미려美麗한
유월의 환한 접시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참 유월에는
갸름하고 헌칠한 키에
꽃 중에서도 돋보이는 아름다운 꽃
봐도 또 봐도 꽃본홍의 어울림은
제가 봐도 환상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편안히 다가갈 수 있는 미려
유월의 환한 접시꽃을 잘 묘사해 주셔서
귀한 작품을 감상하며 머물렀습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접시꽃이 피어나며
유월의 하늘을 겸손하니 품고 있습니다
가뭄에 타들어가는 옥수수를 바라보려니 가슴도 타들지만
단순한 사랑의 미소 번지듯
행복 함께 하는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