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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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언덕
ㅡ 이 원 문 ㅡ
이 산 기슭에 오르기를
도라지만 캐러 왔을까
보이는 산 하늘 더 멀리 멀어지고
실가닥 외로움 그 봉우리에 걸쳐진다
이 산 바라보면 이 산도
저 산 바라보면 그 산도
이리 쓸쓸히 바라보아야 하는지
아무도 없는 기슭 들려 오는 새소리뿐
무엇 찾아 여기에 왔나
찾는 것 없이 찾아온 산
도라지는 보이는데 꽃만 보이고
하얀 꽃 보라의 꽃 한 송이 따 손에 쥔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들어 산에 다녀봐도
예전처럼 산도라지를
잘 만나보질 못하겠네요
아이들도 잘 먹지 않고 있지만
보랏빛 도라지꽃이 그리워집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도 고향 집을
저도 이 아침에 찾아갑니다.
산 기슭에 오르면 옛날에는 흔한 나물들
도라지도 있는 산 기슭에 여인들의 모습
그립습니다.
이원문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