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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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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2-06-06 09:08

본문


부풀러 오르는 가슴

터질 것만 같아

꽃망울 터트릴 때

바람 한 자락 파고들어

마음 흔들었지

-

바람은 한곳에만

머물러있지 않는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

봄기운에 부화뇌동하여

자태를 들어내서는

아니 되는 것을

향기를 헤프게 날리지만 않았어도...

* *

잉태의 두려움안고

따가운 눈초리피해

어둠 속으로 숨어들어도

오직 한마음 그대 생각 뿐

종적 없이 사라진

바람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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