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는 拙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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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8회 작성일 22-06-11 06:01본문
나의 詩는 拙詩다 / 淸草배창호
달콤한 사랑 시도,
날카로운 풍자시도,
깊은 사색의 시도,
성찰적인 운율(韻律)의
잠언(箴言) 같은
명상적인 직설법도 있을 것이지만,
긍정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고
함축성 있는 표현의 간결미조차
뜬구름 같은 졸작(拙作)이며,
이미지와 동떨어진 비유(比喩)와,
詩 정신과 표현이 결여된
은유(隱喩)가 되었으니,
시적(詩的)인 사유(思惟)의 토양이
어스름 내린 석양에까지
아름답고 유용한 운문으로
정립하지 못한 까닭에
하여,
결코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이지만
세상이 필요로 하는
건더기가 있는 사랑과
詩에 대한 생명을 불어넣는
고민이 있어야 하는
늦깎이의 회한(悔恨)으로 남았다.
詩作=
詩韻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한쪽으로 편협 된,
日記 같고, 散文 같고, 箴言 같은,
치우치지 아니한 평정심을 원하는데,
가슴과 머리가 일탈을 일삼고 있어
아마도,
이룰 수 없는 내재율의 감각이 내 안에
반골 사상처럼
잠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에 대한 생명을 불어넣는
고민(顧悶)이 있어야 하는
글쟁이가 되어야 함을 깨닫는다.'
시인님, 겸손한 말씀이 아닌가요.
시를 앞에 놓고 평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오늘 시인님께서 시론을 말씀해
주셔서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에도 여러 화풍이 있듯
시에도 나름 저마다의 특색이 있지 싶습니다
창의적이거나 정형화 된 글도 식상해지듯
저마다 특생 있는 꽃이 모여 꽃밭을 만들지 않을까요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고운 흔적,
가슴 깊이 감사함 전합니다
아직도,
풀지 못하고 앓고 있는 話頭를 품고 있습니다.
이제 정리에 들어야 하는 노을길 접어들고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첨삭할 수 없는 잡문투성이가 눈엣가시처럼
지난날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詩에 대한 객관적인 정의는 내릴 수 없지만,
걸출한 양질의 욕심이 없지 않았으나
이룰 수 없는 아픔이 깊은 悔恨으로 남았습니다
다녀가신 시인님!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필력으로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