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불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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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불의 바다
ㅡ 이 원 문 ㅡ
들어 올 물이 언제 나갈까
내일 모레가 장날인데
한가로이 드러난 갯벌
밀물 미는 듯 갈매기 날고
이것 저것 준비에 어느새 들어온다
솜 방망이에 석유통 망태
낡았어도 신을 장화
담배 쌈지가 빠졌구나
또 뭐 있나 꼿챙이는 있고
기다림의 캄캄한 밤 어디를 찾을까
가물대는 먼 섬의 호롱불
어느 곳으로 가야 하나
잡어야 할 꽃게 박호지
갯고랑에 낙지 좀 있을까
장날의 꿈 호미 괭이 낫이 기다린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갯벌에서 먹고 사는 어민은
물때를 알아야 하고
나름 준비물도 잘 챙겨야 하고
시장에서 나름 시세 좋게 팔아야 하겠지요
행복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위 우심 시인님의 말씀대로
갯벌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밤에 횃불을 켜고
여러가자 어물들을 잡아야겠죠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갯벌에 사는 어촌 사람들
애환을 그림같이 지난날 물때를
기다리는 어촌 전기도 없고 낡은
장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횃불의 바다에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건강한 한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