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밤의 思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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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밤의 思惟
藝香 도지현
비가 창에 부딪혀 길을 만든다
저 길을 따라가면 어디가 될까
따라가다 보면
산도 나오고 강도 나오겠지
꼬불꼬불 산길을 가다 보면
저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까
산 위의 가장 높은 나무를 올라가
손을 벋으면 하늘이 잡힐까
잡고 오르면 받아줄까, 아니겠지
이렇게 긴 생을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을까
그 죗값은 또 얼마가 될는지
저 길은 죄를 사할 고난의 길은 아닐까
설령 고난의 길이라 하더라도
내 업 장이니 달게 받아야지
언젠가 영원한 잠으로 들어갈 때
세상 가장 편안한 잠으로 빠져들게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아침 빗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상쾌해지며 가벼워지는 듯 싶습니다.
비가 내리며 유리 창에 부딪혀 흘러 내리며
길을 만드는 그 길을 따라가며 어디가
될까하고 비오는 밤의 사유에서 섬세하게
묘사 된 작품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藝香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수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나이 들면서 비오는 밤이면
더없이 사유에 빠지기도 하지요
깊은 사유에 공감하며
고운글에 공감 한 표 표시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날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오지않던 비가 이따금씩 뿌려주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저 홀로 상념에 잠기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올 봄엔 겨울에 이어 예전의 비해
아주 적은 양의 강수량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엊그제 종일내내 단비가 촉촉하게 내려
시들어가던 초목의 생기를 되찾게 해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