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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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노을
ㅡ 이 원 문 ㅡ
내가 아는 누구였고
누가 아는 나였나
하나 둘씩 끊긴 이웃
잇자 하니 이을 수 없고
보고 싶어 만나자 하니
그 눈치가 돌아선다
잊지 않고 잃는 세상
가치가 떨어지면
그렇게 되는 것인지
가깝고도 먼 이웃
친구는 안 그런가
그 세월의 바위 틈
박힌 뿌리가 갈라 놓듯
시간의 뿌리에 날마다 멀어지니
한 철에 피던 꽃 처럼
이제 지는 것이 아닌가
지워지는 지난 날
걷는 길 노을에 얹고
그 많던 날에 나 아는 이
모두 모아 꿈 속에 넣는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정들던 지나간 세월이 모두 꿈속에 들어앉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인생의 노을
그 노을 오면 많은 생각이 옵니다.
아름다운 생각으로 부터
여러가지 노을에 비쳐 옵니다.
귀한 시향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과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