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우체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0회 작성일 22-06-17 12:43

본문

 우체통


 정민기



 우체국 계단 옆, 사계절 내내
 물들어 누굴 기다리나
 가까운 항구 짠 내 나는 바람에도
 아득한 몸부림 없이 매운탕 한 그릇 비우고
 나오는 눈빛인들 가녀린 이쑤시개만큼
 그와 나 사이에 그리움이 음식물처럼 낄까
 채우는 손길 적어도 하루하루 비워야 하기에
 사거리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단풍이 곱게 물든 낙엽
 새 떼처럼 날아오르고 싶어도 겨우
 흉내만 내다 만다
 빗방울을 싣고 뭉게뭉게 이동하는 구름 화물차
 어머니의 따뜻한 밥상처럼 그리운 우체통
 우체국 계단을 오르려다 그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잔잔히 들려주는 붉디붉은 이야기 들어준다
 출렁거리는 푸른 청바지 이제 벗어버리지 못해
 철 지난 어부의 인생이 노을빛으로 물든다
 그의 눈동자에서 별똥별 한 방울 흘러내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네요
바닷가에 코르나가 없죠
코르나는 소금에 약하다고 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짓고 그리운 우체통을 또 보고 왔습니다.
항구가 가까워 짠 내 나는 바람이 어깨를 다독여주었습니다.

바닷가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많습니다.
이곳도 코로나 확진자 많았습니다.
나아진 분도 계시고요.

저는 면역력에 좋은 견과류 먹고 있어서인지
아직 확진되지는 않았습니다.
3차 백신에도 부작용이 전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와 소금물 - 소금물만으로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없다
라고 하네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간 우체통은 왠지
나이 들수록 정겹게 느껴집니다
얼마 전 모처럼 받은 손편지
물씬 정성이 묻어나니 그리움 더해지더군요
행복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Total 20,830건 119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930
사랑의 여정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7-04
1492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7-04
14928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7-03
14927
능소화 댓글+ 4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7-03
1492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7-03
14925
폭력과 평화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7-03
1492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7-03
1492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02
1492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7-02
1492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7-02
14920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1 07-02
1491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7-02
14918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7-02
1491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7-02
14916
7월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7-02
14915
존경의 제복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01
1491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7-01
1491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7-01
1491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7-01
14911
가벼운 삶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7-01
14910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2 07-01
14909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7-01
14908
모순의 변명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7-01
14907
비의 은혜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7-01
1490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6-30
1490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6-30
1490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6-30
14903
능소화 댓글+ 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6-30
14902
연줄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6-30
14901
가랑비의 뜰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6-30
14900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6-29
14899
망초꽃 행복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6-29
1489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 06-29
14897
들꽃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6-29
14896
쓰레기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6-29
14895
비의 戀歌 댓글+ 3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6-29
14894
삶의 무게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6-29
14893
바람의 시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06-29
1489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6-28
1489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6-28
14890
풍경 소리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 06-28
14889
과거와 현제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6-28
14888
뱃길의 노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6-28
1488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6-27
14886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6-27
14885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6-27
14884
생라면 댓글+ 3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6-27
1488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6-27
14882
새마을 운동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6-27
14881
여름 아이들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6-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