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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에/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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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9회 작성일 22-06-17 15:07

본문

명사십리에

김용호

명사십리 일렁대는 물줄기와
별난 내 아름다운 추억들이
함께 일렁인다.

일순(一瞬)의 기억 층계 사이
그리움은
내 마음에 자리를 펴고 주저앉는다.

땅만이 알고
하늘만이 안
내 사랑했던 그리운 사람
이름석자를 명사십리에 적는다.

기러기 떼 지난 허공엔 아무 흔적도 없다.
내 마음에 자리를 펴고 반듯이
둘러 앉자있어야 할 흐뭇함은 무형(無形)이다.

내 마음 들여다보는 유익한 유형(類型)이 없어
내 서러워서 남몰래 흘린
내 눈물은 명사십리를 채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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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사십리에 가면
그 누군가의 그리움이 반짝거리고
아름다운 추억이 파도소리 타고 들려오지 싶습니다
오랫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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