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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연暗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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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09회 작성일 22-06-19 15:24

본문

암연暗然 / 淸草배창호


빛조차 스멀스멀한 희붐한 이맘때면
가로등 아래 반복으로 여닫는
종과 횡으로 거미줄 쳐진
도시의 안팎에 고단한 하루를 일깨우고 있다


파리한 각과 음습한 잿빛으로 공존하는
조류에 편승한 벽 앞에서
끊임없이 거듭나려 하는
바람은 소리조차 남기지 못한다


시대상을 읽지 못하고 기울어진 척은
날로 더해가는 허기진 모습들이
곳곳에 초록은 동색이라 하며
쉬이 드러낼 수 없는 망상으로 그려졌어도
지평의 군상群像은 일없다는 듯 통속을 일군다


풍미했던 한때에서 기회의 땅으로 꿈꾸는
거총의 행태를 이루는 누각과 군중,
하루가 다르게 우후죽순의 대열로
변천의 숲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섰다


분에 넘치는 도시의 야경이
제동장치 없는 마지노선이 아니길
첨삭할 수 없는 창가에
달그림자 서린 댓잎 소리만 처량하다

추천1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입니다.
여름 나기 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기모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미한 가로등 밑에 살아가는 인생
하루의 지친 노동에 가까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고단한 인생살이
빛조차 제구실 못하는 세상입니다.
도시의 야경은 방향은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귀한 작품에 공감하면서 머물렀습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시마을에서 살갑게 맞아주시는 시인님이세요
늘,
감사함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 글 많이 빚어 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안부 주고 받을 수 있어 기쁩니다
무더위 여름 나기 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배월선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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