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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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3회 작성일 22-06-19 20:02본문
젖은 안부 / 정기모
너와 나 사이에
바람이 건너고
봄꽃들이 피었다 졌는데
꽃 진 자리마다
젖은 안부는 묻어 두기로 하자
홀로이 냇가를 거닐며
그 무엇을 생각하는 동안
먼 그 집 앞 감나무 꽃들은
무리 지어 떨어져 내렸겠지
동그라미 그리며 떨어져내린
빗방울 속에
슬며시 내 안부도 내려놓는다
너와 나 사이에
바람이 건너고
또 꽃들이 피었다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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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배월선님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꽃은 알아서 피었다 지고 하는데
안부가 그리운 시절입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월이면
감꽃이 흐드러진 고향 앞마당이 그립습니다
젖은 안부가 기다려집니다
여름 나기 잘하시길요..
정기모 시인님!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제 장마가 시작되면
오래 내리는 비도 싫증이 나겠지만
지금은 그 젖은 안부가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