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위 작은 풀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5회 작성일 22-06-27 07:58본문
처마 위 작은 풀아
休安이석구
조금만 참지 그랬어
겨우 한 줌도 안 되는
처마 위 얕은 흙에
불안하게 뿌리박고 태어날 게 뭐있니
조금만 참았더라면
바람님이 너를 실어
흙 깊고 거름 많은 옥토에 옮겨 주었을 텐데
괜찮아요
어차피 길지 않은 한 철 삶인걸요
하루걸러 비 촉촉이 내리고
하루걸러 햇살 가득 비춰만 주면
그것으로 내 삶 족한 걸요
때때로
작은 나비라도 날아와 벗 해 주고
임의 향기 전해 주면 더욱 좋구요
추천0
댓글목록
배월선님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 틈이나 건물 모퉁이 작은 풀꽃들 바라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던데 나름 이유있는 삶에 격려를 드립니다
건강한 시
감사합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공감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