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닿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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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8회 작성일 22-06-29 13:50본문
행복에 닿는 법/ 홍수희
시험지에는 문제가 쓰여 있었다.
-다음 그림을 보고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내 생각을 적어보세요.
아이가 답을 적었다.
-굶은아이가 길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서
배가고파 바닥에 떨어진 빵가루를 주워 먹고 있다.
아이가 또 답을 적었다.
-남의 아픔을 보고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아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같이 아픔을 해결해 주려 하고
같이 잘 먹고 잘 살아야 될 것이다.
누군가 보내온 시험지 한 장이다.
아마도 일고여덟 먹었을 귀여운 어린아이가
지우개 자욱 가득히 삐뚤빼뚤 연필로 쓴 답안이다.
참고로
나는 그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의 답안을
토씨 하나 띄어쓰기 하나 고치지 않고 옮겨 적었다.
그리고 속으로 울었다.
아파서 부끄러워서 기뻐서 어여뻐서 울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의 아픔은 산 같이 높아도
작은 바위보다 내 아픔이 더 큼니다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장마철 건강 조심하시구요
항상 건강과 평화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행복을 갈구하지만
정작 행복해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행복은 가까이 있고
나눌수록 커진다는 걸 잊고 삽니다
마지막 유월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행복은 혼자만의 것이 아닌 것이란 것을
아이를 통해 배웁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네요.
별 탈 없이 지나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