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9회 작성일 22-07-05 11:11

본문

 풀


 정민기



 불손하게도 반항하는 것처럼
 그는 지구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다
 마치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밥 생각이 간절한 얼굴은 아마도
 거름을 바랄 것이다
 틈만 있으면 졸음이 몰려온다
 고요한 풀밭에서 덥수룩한 머리카락을 자른다
 잠깐 하품하는 사이 싹둑!
 거드름을 피우던 턱수염이 잘려 나간다
 속으로 욕하듯 바람 소리로 중얼거리고 있다
 좀 망가져도 괜찮아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야
 쥐가 후다닥 머리카락 더미에서 달아난다
 새는 새로 신은 발에 풀이 달라붙을세라
 더욱더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그러다가 풍선처럼 배 터질까 봐 걱정이다
 개울물에 시원하게 담그고 싶은 발목만
 꺼끌꺼끌 남아 있는 머리카락
 언제 잘랐느냐는 듯
 다시 있는 힘껏 불끈불끈 자라날 것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977건 118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127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8-02
15126
능소화 연가 댓글+ 3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8-02
15125
빈자리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 08-02
1512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8-02
1512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8-01
15122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8-01
15121
능소화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8-01
15120
(주)대림 댓글+ 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8-01
1511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8-01
1511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8-01
1511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1 08-01
15116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08-01
1511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8-01
1511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8-01
15113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7-31
1511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7-31
15111
젊은 날의 꿈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7-31
15110
이제 우리는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7-31
15109
여름방학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31
15108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7-30
1510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1 07-30
1510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7-30
1510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7-30
1510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7-29
1510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29
1510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7-29
1510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7-29
15100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7-29
1509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7-29
1509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28
15097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7-28
15096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7-28
15095
청산에 가면 댓글+ 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7-28
1509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7-28
1509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7-28
15092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7-28
15091
떠나는 7월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7-28
15090
복날 (伏一)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2 07-28
15089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2 07-27
15088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7-27
15087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27
15086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7-27
1508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7-27
1508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27
1508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7-27
15082
외로운 늙음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7-27
15081
인생과 바다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7-27
15080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7-26
15079
언어의 향기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7-26
1507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1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