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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화(紫薇花)의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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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85회 작성일 22-07-05 18:15

본문

자미화(紫薇花)의 백일몽 / 淸草배창호


치성이면 어떻고 감성이면 어땠을까,
초하에서 시작한 칠월은
봉숭아 물들인 가지마다
그렁그렁한 연민이 하시라도 질세라
층층으로 매달아 
물안개 낀 전율이 수런수런 번지는
땔려야 땔 수 없는
지난 흑백의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빛과 그림자처럼
우수리 얹은 가을의 끝머리까지,

세월에 묻히기만을 고집한다지만
이것도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첨삭할 수 없는 인연이라면
간절한 소망이 기억되는 절실함조차
파도가 때려줘야 둥글어 지는 조약돌처럼,


외로움도 하마 벗어버릴 때도 되었는데
빗금처럼 놓고 간 딱, 그만치지만
속엣말도 터놓을 수 있는

익숙한 동질의 마음을
아낌없이 환하게 피울 것입니다


"목백일홍(배롱나무)을 한자로 자미화(紫薇花)," 

추천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엊그제 어느새 활짝 피어난 목백일홍꽃을 만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한결같은 마음인데
바쁘다는 핑계 하나로 죄의식마저 갖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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