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화(紫薇花)의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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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8회 작성일 22-07-05 18:15본문
자미화(紫薇花)의 백일몽 / 淸草배창호
치성이면 어떻고 감성이면 어땠을까,
초하에서 시작한 칠월은
봉숭아 물들인 가지마다
그렁그렁한 연민이 하시라도 질세라
층층으로 매달아
물안개 낀 전율이 수런수런 번지는
땔려야 땔 수 없는
지난 흑백의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빛과 그림자처럼
우수리 얹은 가을의 끝머리까지,
세월에 묻히기만을 고집한다지만
이것도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첨삭할 수 없는 인연이라면
간절한 소망이 기억되는 절실함조차
파도가 때려줘야 둥글어 지는 조약돌처럼,
외로움도 하마 벗어버릴 때도 되었는데
빗금처럼 놓고 간 딱, 그만치지만
속엣말도 터놓을 수 있는
익숙한 동질의 마음을
아낌없이 환하게 피울 것입니다
"목백일홍(배롱나무)을 한자로 자미화(紫薇花),"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엊그제 어느새 활짝 피어난 목백일홍꽃을 만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한결같은 마음인데
바쁘다는 핑계 하나로 죄의식마저 갖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