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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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4회 작성일 22-07-07 07:20본문
비가 와서 좋은 날
藝香 도지현
오늘도 태양은
정수리를 벗겨낼 만큼
뜨겁게 광선을 쏘아 댄다
가로수도 비실비실
어쩌면 내 꼴과 같이 골았을까?
뒤 곁 남새밭에선
서걱거리는 흙의 괴로운 비명이
가슴을 비수로 저미듯 아프게 한다
오늘은 어찌 하늘이 낮다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갑자기
방울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화살촉이 꽂히듯 빗줄기가 꽂힌다
아! 이렇게 좋을 수가
세상천지가 다 내 것인 양
가슴이 터질 듯이 벅차오르고
빗속에서 왈츠라도 추고 싶어진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가운 비에 내리쬐던 땡볕도 잊은채 시원함에 젖어 춤이라도 추고싶은 생각이신가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좀 바람이 좀 시원한것 같습니다
일 줄곳 없고 선풍기가 친한 가족입니다
왈래도 코르나 막고 더위가 막고 있습니다
그냥 잔물샤워가 천당입니다
그냥 이랗게 늙어갑니다
많이 아프지 않고 살면 좋겠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가뭄 끝에 내린 장맛비는 단비가 되어 내리고
이어지는 폭염 속에 내리는 소나기는
폭염을 멈추게 하면 좋으련만
단지 시원한 빗소리 듣는 것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