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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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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05회 작성일 22-07-12 12:53

본문

 갈매기 한 마리


 정민기



 한적한 바닷가 마을
 꾸벅꾸벅 조는 갈매기 떼 사이로
 낯선 꾀죄죄한 갈매기 한 마리
 날개를 접고 내려앉아 호령하듯 끼룩거린다
 졸고 있던 갈매기 화들짝 놀라 일어나자
 그 갈매기는 이내 꾸벅꾸벅 졸고 있다
 낚시꾼 몇 지루하다는 듯
 하늘 선반에서 꺼내 온 것 같은 구름 과자를 입에 문다
 피어올라 날아오르는 구름, 저 낚시꾼은
 아마도 구름을 만드는 공장 사장의 사촌쯤 되나
 한 마리 월척도 없이 파도만 철썩거리느라
 진땀을 뺀 터라 슬슬 허기가 지는 시간
 오늘의 갈매기 졸음 수업도 이제 쓸쓸하게도
 마무리되어가는 모양이다
 구름 과자 속 고독한 마음 발로 비벼버리고
 한없이 푸른 고요함만 처량하게 바라보고 있다
 청바지를 다리듯 어선 한 척 홀로 떠서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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