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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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오늘 새벽 텃밭이나 가 볼까
점심 나절 뜨거워 동틀 무렵 나가 보니
어느새 훤히 밝아 채소마다 싱싱하다
옥수수 밑 열무 두렁 또 한 곳에 아욱 쑥갓
옆 귀퉁이로 오이 두둑 가지 몇 포기
상추는 더 있어야 하고 파 부추
이렇게 싱싱한데 한낮에는 그리 시드는지
가꾸워 놓은 이 채소 누가 다 먹나
아이들이라도 내려오면 더러 좀 나누렴만
어찌 그리 소식이 없는지 제 새끼 데리고 놀러 갔나
그래도 에미는 심을 때부터 몫 나누었고
날 가물어 물 주며 풀까지 뽑았는데
어찌들 그리 소식이 없는지
이제나 저제나 저녁 해 떨어지는구나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손바닥 만한 텃밭조차
일주일 가보지 않으면 잡초들 세상이지만
사랑의 땀방울 먹고 자란 농작물
신기하고 맛도 있습니다
노을빛도 아름답게 보이면 좋겠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내리 사랑이라 항상 부모는 가난하지만 자식은 넉넉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