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릿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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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2회 작성일 22-07-21 03:18본문
싸릿골
ㅡ 이 원 문 ㅡ
뜨겁기도 뜨거운 날
때 되면 이렇게 뜨거운 것인지
무덥고 후덥지근하기도 하구나
혀 내민 문간의 저 개는 안 그럴까
오늘일랑 뒷산이나 다녀 오자
아무리 더워도 할 일은 해야지
작년 처럼 그 골짜기 찾아가 볼까
가서 꼿꼿한 싸리 꼬쟁이 좀 베고
껍질도 두 서너 뭉치 벗긴 다음
내려 오는 길 칡 넝쿨 댕댕이 넝쿨 좀 걷자
그러면 한 나절에 해 기울어질텐데
준비 할 것이라고는 낫에 칼 또 뭐있나
그래야 소쿠리에 광주리 엮고
실패 바구니에 큰 일에 쓰일 과일 바구니 좀 엮지
때 놓치면 그나마 못 걷어 올 것인데
오늘 한 번 큰 마음 먹고 뒷산이나 가보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정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너무 삭막합니다
누가 누군지 추억이 없는사람
정이 없습니다
우리는 시마을 십년 친구
졸업도 없습니다
만날 수 있는 날까지 지면으로 만납니다
정이 있습니다
시마을에서 아름다운 추억도 있습니다
얼굴은 몰라도 내면은 보입니다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늘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