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어둠도 걷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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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2-07-23 17:58본문
새벽녘, 어둠도 걷힌다
정민기
부르릉 울어 주지 못했던 차는
마침내 빗물 튕기는 빗속을 달리고 있었다
냇물은 물어물어 흐르고
오르지 못한 무지개 다시 떠오른다
기억하는가, 어슬렁어슬렁
부둣가를 거닐던 작은 길고양이를
눈썹 같은 달이 지자 내 눈썹은 흔들렸다
감싸 안아 주던 정 많은 물안개
스멀스멀 기억처럼 차츰 사라지고 있다
친한 척 다가온 바닷바람 두 볼을 쓰다듬다가
어깨를 툭, 치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간다
지친 배는 빛을 소화하고 아직 기운 철철 넘치는
배 몇이 출항하기 전 통통거리고 있다
뱃머리에 앉은 길고양이 두 마리
한참 서로 야옹거리더니 그물을 던지러
철썩거리며 보채는 바다로 나간다
널어놓은 별을 걷는 새벽녘, 어둠도 걷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부르릉 울어 주지 못했던 차는
마침내 빗물 튕기는 빗속을 달리고 있었다
냇물은 물어물어 흐르고
오르지 못한 무지개 다시 떠오른다
기억하는가, 어슬렁어슬렁
부둣가를 거닐던 작은 길고양이를
눈썹 같은 달이 지자 내 눈썹은 흔들렸다
감싸 안아 주던 정 많은 물안개
스멀스멀 기억처럼 차츰 사라지고 있다
친한 척 다가온 바닷바람 두 볼을 쓰다듬다가
어깨를 툭, 치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간다
지친 배는 빛을 소화하고 아직 기운 철철 넘치는
배 몇이 출항하기 전 통통거리고 있다
뱃머리에 앉은 길고양이 두 마리
한참 서로 야옹거리더니 그물을 던지러
철썩거리며 보채는 바다로 나간다
널어놓은 별을 걷는 새벽녘, 어둠도 걷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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