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어둠도 걷힌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새벽녘, 어둠도 걷힌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2-07-23 17:58

본문

 새벽녘, 어둠도 걷힌다


 정민기



 부르릉 울어 주지 못했던 차는
 마침내 빗물 튕기는 빗속을 달리고 있었다
 냇물은 물어물어 흐르고
 오르지 못한 무지개 다시 떠오른다
 기억하는가, 어슬렁어슬렁
 부둣가를 거닐던 작은 길고양이를
 눈썹 같은 달이 지자 내 눈썹은 흔들렸다
 감싸 안아 주던 정 많은 물안개
 스멀스멀 기억처럼 차츰 사라지고 있다
 친한 척 다가온 바닷바람 두 볼을 쓰다듬다가
 어깨를 툭, 치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간다
 지친 배는 빛을 소화하고 아직 기운 철철 넘치는
 배 몇이 출항하기 전 통통거리고 있다
 뱃머리에 앉은 길고양이 두 마리
 한참 서로 야옹거리더니 그물을 던지러
 철썩거리며 보채는 바다로 나간다
 널어놓은 별을 걷는 새벽녘, 어둠도 걷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977건 11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22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8-16
15226
밥 한번 먹자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8-16
1522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8-16
15224
노을의 미련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8-16
15223
꽃에 대하여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8-15
15222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8-15
15221
행복의 순간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8-15
15220
매미의 연가 댓글+ 7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8-15
15219
엄지 발가락 댓글+ 2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8-15
15218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8-15
15217
하루살이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8-15
1521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8-15
15215
그냥 그냥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8-15
1521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8-15
1521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8-15
1521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8-14
1521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8-14
15210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8-14
1520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8-14
15208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8-13
15207
해바라기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 08-13
15206
매미 허물 댓글+ 2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8-13
1520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8-13
15204
마음 꽃밭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8-13
15203
행복 만들기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8-13
1520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8-13
15201
매미의 가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8-13
15200
꽃노을 댓글+ 3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1 08-12
1519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8-12
1519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8-12
15197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8-12
15196
그 이름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8-12
15195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 08-12
15194
인연의 향기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8-12
15193
빗속의 마음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8-12
15192
연꽃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08-11
15191
장마 댓글+ 4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8-11
15190
어떤 사랑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8-11
15189
등대의 노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8-11
15188
무지개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8-11
1518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10
15186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8-10
15185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8-10
1518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8-10
15183
마음에 보석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10
15182
들꽃 나들이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8-10
1518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8-10
15180
고향의 장마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8-10
15179
수박 댓글+ 3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8-09
15178
장마전선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8-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