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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앞에 선 나무의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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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0회 작성일 22-07-24 14:27

본문


 


바람 앞에 선 나무의 표준(標準)


-박종영


모든 사물에는 표준(標準)이 있다

표(標)는 나무의 맨 꼭대기 가지를 일컫는다

준(準)은 물이 차 있는 방죽이나 저수지의 수면을 가리킨다.

이로써 사물의 높고 낮음,

기울기를 헤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우뚝 솟은 나무의

꼭대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 

그 꼭대기의 표준에 거센 바람이 걸려

나무가 몹시 흔들릴 때,

풍목(風木) 현상이 시각효과로 전이되고 있음을 안다. 


뿌리를 단단히 키운 든든한 나무의 각오,

늘 의젓하게 조용히 서 있고 싶지만

힘을 자랑하려는 바람이 달려와서 그치지 못하니

그게 나무의 나이테가 새겨지는 안타까운 세월의 징표다


어느날 나무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생각은

모진 바람을 꿋꿋이 견디는 나무보다

무모하게 자라 바람을 불어들인 나무에게 책임을 주목한다.


웬만한 바람의 시련을 견뎌내는

나무의 미래를 염려하는 오늘,

큰 나무가 바람을 유혹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오래전 동구 밖 빈터에 심은 느티나무 한 그루,

늠름한 표준(標準)으로 우뚝 서 있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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