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꽃! 풀물이 닿는 곳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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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9회 작성일 22-07-27 17:21본문
망초꽃! 풀물이 닿는 곳이면 / 淸草배창호
소나기 한줄기가 그리운 염천 볕에서
풀물이 머물러 닿는 곳이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분단장이라곤 네 몰라라 하는
꼭 엄니의 무명 저고리 같은 곱살한 맵시
영판 갸름한 국화를 닮았구나
이국땅, 토착의 뿌리를 내리기까지
설움의 끝은 어딜까
먼발치에서 보면 남실대는 길섶인데도
하얗게 장관을 이루는 묵정밭,
실개천처럼 졸졸 수런거린다
아니나 다를까 누굴 닮아
억척이 눈물겹도록 몸에 밴
자기 나름의 풀꽃을 피우고 있는 망초꽃!
지지리도 홀대당하면서
사치 없는 그리움의 꽃사태가 되었으니.
"꽃말"=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더 가까이 다가오게 해 준다.
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언어로
맛깔스럽게 버무려진
시심의 바닷가를 거닙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정밭에 하얗게 피어난 망초꽃
말 그대로 꽃밭이지 싶습니다
멀리 잇는 사람 더 다가오게 하는 매력처럼
이어지는 폭염 속에 건강 챙기시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 움직이는 듯 기교에
시어의 선택, 훌륭한 시향이 품기는
작품에 감동을 받으면서
오래 머물다 갑니다.
여름 더위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