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품은 섬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가슴에 품은 섬 하나
藝香 도지현
매일 바다가 출렁거린다
출렁거릴 때마다 나도 흔들린다
파도가 모래톱을 때릴 때는
나도 고통으로 몸살을 앓는다
처음 섬을 품었을 때는
그렇게 뿌듯하고 달콤한 마음
헤어날 수 없는 사랑의 늪에 빠져
마냥 행복하기만 했지
그런데 사랑이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가면 변하고 떠나기도 하더라
떠나지 않더라도 고통으로 머물지
매일 파도를 치며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가슴벽을 긁어
긁힌 가슴은 선혈이 흐르는데
그런데도 보낼 수 없는 건 미련 때문인가
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외로운 섬같은 사랑
얄미운 미련이라 생각하다가
또 그리워 지는 사람
세상 만사 맘대로 안되지만
가슴에 품은 외로운 섬 하나
매일 파도와 싸우며 살지요.
고운 시상 담아 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외로운 섬 하나
언제나 찾아와 속삭여주는 파도와
하얗게 사라지는 포말은 그리움이지 싶습니다
이어지는 폭염 속에 건강 챙기시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하나라는 말은 언제나 외롭고 아프고
거기에 외로운 섬 하나가 가슴에 담고
있으니 생각만 해도 외롭습니다.
귀한 작품에 머물다갑니다.
藝香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망망대해
외로운 섬하나
둘이 같이라면 외로움이 뭔지
잘 몰라
혼자 남은 섬
풍랑 어찌 견디리
생각만 해도 두려워
함께 하는 날까지
건강만 하다면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