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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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22-07-29 20:33본문
여름 바다
정민기
여름 바다는 피서객들로 만원 버스처럼
북적거린다 밟을 때마다
친한 척 서로 얼굴 비비는 몽돌
고된 여정에 몸 철썩 드러눕던 파도가
이내 뒤도 안 돌아보고 유유히 멀어져 간다
늦게 잠에 빠져들었던 낮달은 아직 꿈속
누굴 기다리는지 기울어져 뒤척거리고 있다
바다 위 얌전하게 놓인 어선 한 척
햇살은 대낮부터 취한 듯 홀로 널브러져
헛소리를 불빛처럼 늘어놓는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몽돌에 머리를 부딪치는 파도
물거품이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나고 있다
뉘엿뉘엿 해가 수평선 너머 둥지로 돌아가지만
열렬한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다
바닷물 절반 정도는 구름의 눈물이겠지 싶다
무더위 소식에 피서라도 왔을까, 소나기 몇 무리
시원한 거라도 없는지 항구를 기웃거린다
노발대발 화를 내던 파도가 펄쩍 뛰어오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여름 바다는 피서객들로 만원 버스처럼
북적거린다 밟을 때마다
친한 척 서로 얼굴 비비는 몽돌
고된 여정에 몸 철썩 드러눕던 파도가
이내 뒤도 안 돌아보고 유유히 멀어져 간다
늦게 잠에 빠져들었던 낮달은 아직 꿈속
누굴 기다리는지 기울어져 뒤척거리고 있다
바다 위 얌전하게 놓인 어선 한 척
햇살은 대낮부터 취한 듯 홀로 널브러져
헛소리를 불빛처럼 늘어놓는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몽돌에 머리를 부딪치는 파도
물거품이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나고 있다
뉘엿뉘엿 해가 수평선 너머 둥지로 돌아가지만
열렬한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다
바닷물 절반 정도는 구름의 눈물이겠지 싶다
무더위 소식에 피서라도 왔을까, 소나기 몇 무리
시원한 거라도 없는지 항구를 기웃거린다
노발대발 화를 내던 파도가 펄쩍 뛰어오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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