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붕어빵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나를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 나를
갈마도서관 골목길의 포장마차
어항 거푸집에 구불구불 채웁니다
밤거리에 풀어지는 체온의 비린내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행여 지나갈까 바라볼까
나는 점점 달아오릅니다
발걸음 드문뜨문 흘러올 때
몸 뒤집는 거푸집의
당신을 부르는 내 숨소리가
바삭 구워진 슬픔으로
거리를 헤엄칩니다
추천1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붕어빵이 세월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하얀 눈오는 거리에
붕어빵은 사랑 받습니다
*김동주님의 댓글의 댓글

가성비 좋은 추억을 먹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