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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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안행덕
지금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이 오면 꽃이 피듯이
세월 따라 그렇게 피고 질 테지
갈 길이 얼마인지 나는 모른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앞서거니 뒤서거니
무심한 세월 따라가고 있을 뿐
흐르는 강물처럼
바위를 만나면 돌아가고
벼랑을 만나면 겁 없이 뛰어내리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영영 모를 피안을 찾아
오늘도 쉼 없이 강물처럼 흘러서 간다.
시집『꿈꾸는 의자』에서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강물이 흐르는것처럼 우리도 어디론가 흘러가나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백원기 시이님 반갑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어디로 가는 지 모르고 사는 인생
아마 그게 다행이 아닐까요.
큰 감명을 주는 강물처럼입니다.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매미소리 자지러지는 걸 보니
더위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