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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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4회 작성일 22-08-09 22:07본문
수박
- 예솔 전희종
예전에는 바람길 원두막에서
요즈음은 거실 에어컨 아래에서
둘러앉아 나눠먹는 수박 한 쪽
여름에 이 맛조차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어떤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수박이라고 폄하하지만
그 따위 모략질에는 아랑곳없이
그 붉은 정열로 여름의 입맛을 돋운다
퇴근길에 만난 수박 트럭에
불현 듯 가족이 생각난 아빠
잘 익은 걸로 한 통 주세요
이 수박 저 수박 톡톡 두드려 보는 트럭 아저씨
여기 이것이 잘 익었는데요
꿀수박이에요
오, 그래요!
지갑을 열어 미소를 지불하고
골라잡은 수박 한 통에
여름날의 작은 행복이 새겨있다.
댓글목록
예솔전희종님의 댓글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시작노트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
냉장고에서 금방 꺼내어 쪼개 먹는 수박의 맛....
수박은 대개 혼자 먹지 않는다.
식구들이 빙 둘러 앉아 한 쪽씩 나눠 먹어야 더 맛이 난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여름엔 수박 한 통에서도
더위를 잊을 수 있고
이웃 간에도 정을 나눌 수 있었지요
얼른 장마전선 물러나길 기원하며
행복한 8월 보내시길 빕니다~^^
예솔전희종님의 댓글의 댓글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멘트에 감사한 마음을 드립니다.
온 나라가 물난리로 어수선하네요.
얼릉 장마가 물러가고
수박을 잘라 먹으며 웃음꽃 나누는 날들이 오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