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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발가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7회 작성일 22-08-15 12:16

본문

엄지발가락

-박종영-

구멍 난 양말을 비집고 나온
엄지발가락

밝은 세상을 바라보려는 

지혜가 슬기로운데

시원한 바람이 시샘하며
꼬집는 아픔에 화들짝 놀라 

오므리는 발가락의 서러운 외출


4d1ce3daaf8f0a16809fe5a8d6f54ce1_1660533401_56.jpg



세상 구경도 함부로 못하는
짠한 엄지발가락

가난한 주인과 설움을 함께하는 낡은 양말 


그래도 구멍 난 양말을 
꿰매는 슬기로운 시간

으스대는 걸음걸이가 약속되는

모처럼의 자유는 누구의 행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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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잃었던 삶을 찾고 희망을 되찾아
생명의 자유를 얻은 광복의 날입니다.
엄지발가락의 자유는
누구나 모두의 자유인 듯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심은 대단하십니다
구멍난 양말도
시인의 눈을 피하지 못하네요
가난이 설어운 줄 발가락이 먼저 알고
부끄러워 합니다
멋진 귀한글 감사합니다......^^
늘건강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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