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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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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7회 작성일 22-08-20 00:00

본문

   가을 꽃밭

                                   ㅡ 이 원 문 ㅡ


우물둥치의 꽃밭

꽃밭이라 하기보다

모은 돌 쌓아 겨우 올린 흙이

아가의 포데기만이나 할까


그 곳에 무엇을 심어

예쁜 꽃을 볼 수 있을까

그냥 그런 저런 피어난 꽃

안 심어도 해마다 그리 피어나는지


더러는 옮겨 심었던

봉숭아 채송화 그 과꽃

헷갈리는 이름의 꽃 몇 포기인데

철 안 잊고 피는 꽃이 어찌나 예쁜지


조용 할 때면 들여다 보며

두레박 내려 물도 퍼 주었던 꽃들

한여름을 그리 보며 지냈던 꽃이 것만

이제는 그 꽃들도 여름 따라 떠나는지


맨드라미에 해바라기뿐

모두 시들 시들 병들어 늘어지고

담에 오른 메꽃 한 줄기만

서너 꽃 송이로 내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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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는
봄보다는 꽃이 흔하지 않습니다.
맨드라미에 해바라기 뿐
그렇게 귀한 가을꽃이 안닌가 합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더위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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