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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는 마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3회 작성일 22-08-22 09:13

본문

비에 젖는 마음들

 

                         - 세영 박 광 호 -

 

추절 추절

비에 갇힌 몸이

하릴없이 창밖을 보니

온종일 비올 낌새

 

풋고추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이면

외로움도 달랠 수 있으련만

찾아올 이 없는 허전한 가슴에

마음만 무겁다

 

씨방을 달고 봉접을 맞아야 할

호박꽃도 외로워 뵈고,

오가는 새들 발길 끊긴

느티나무도 외롭고,

섬섬옥수 애기씨 기다리는

봉선화도

빗방울 튕기며 시름에 젖어있다

 

땅을 적셔주는 비 내림은

하늘의 사랑인 듯한데

비에 젖는 마음들은

왜 한결같이

외로워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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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비는 사랑의 비로 적셔주는데
마음은 달리 외로워만 보이는
그런 마음을 느끼면서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한주도 더위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유독 긴 가뭄 끝에 찾아온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며
혹독한 여름을 보내게 됩니다
파아란 하늘빛 그리워하듯
남은 8월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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