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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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9회 작성일 22-08-23 03:25본문
가을 길목
ㅡ 이 원 문 ㅡ
여름 끝자락이 이렿게 쓸쓸할 줄이야
산 기슭 싸리꽃 가을 준비에 바쁘고
하늘의 구름도 여름과 다르다
이제 여름 끝 가을 날에 접어드나
문득 고향 생각에 돌아보는 날
이맘때면 들녘 일에 눈 코 뜰새 없이 바뻤었는데
원두막 밑 새참 한 그릇에 눈이 감겼고
점심 나절 뜨거워 일 하기 싫었던 날
그래도 해질 무렵이면 선선 했었고
저녁 핑게 삼아 집으로 갈 때면
반가워도 한편으로 내일이 걱정 됐다
그렇게 보낸 시간 초 가을의 바쁜 들녘
이 무렵 그날을 어찌 잊을까
싸리꽃에 묻어 넘는 힘들었던 그날을
다 모두 다 아련한 기억 속에 스쳐가는 그 날들
가을 더 깊어 새 털 구름 흐르면
밭은 그렇고 메뚜기의 들녘이 되겠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며 무엇을 비우고 채우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고
삶의 가치도 달라지지 싶습니다
채우고 비우는 과정을 통해 인생을 만들 듯
이번 여름과도 작별 인사 중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 끝자락에 오니까 가을은
외로움이 찾아드는 계절
이렿게 쓸쓸함을 느끼게 되는 게
인생이 다 그런가 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