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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90회 작성일 22-08-23 10:45

본문

새 시집 《거금도 카페 신촌 브루》
오늘 1차 편집!
____________

 처서(處暑)


 정민기



 앞서 멍멍 짖으며 지나간 입추(立秋)와
 야옹 울며 걸어오는 백로(白露) 사이에
 에메랄드빛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처럼
 박제된 처서(處暑)가 그동안의 열기를
 한껏 들뜬 듯 흡입하느라 열중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땅속에서 처서를 지게처럼
 등에 짊어지고 올라와서 동네방네
 떠들썩 귀뚤귀뚤 연신 목청껏 울어댄다
 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뒤로 물러서는 더위
 햇살이 톡, 쏘아보는 눈빛도 부드러워졌다
 입이 비뚤어진 모기 한 마리 날아와서
 손등에 앉아 빨대도 제대로 꽂지 못한다
 벼는 선선한 가을에 고개를 꾸벅거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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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입추와 백로 사이 처서입니다
한결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청청한 하늘은 가을 에메랄드 바다가 되었습니다

맑은 가을 시상이
무르익어가는 가을처럼 곱기만 합니다
詩의 묘미는,
편집과 첨삭에 있더이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서가 지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래요.

시에서는 입이 비뚤어진 모기
이제 처서가 지났으니
아직 입이 비뚤어지지 않은 모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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