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낯선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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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낯선 거리에서
藝香 도지현
여기는 어디일까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서
부평초가 되어 떠돌다가
흘러서 도달한 곳이 여기인데
정착해야 하나
다시 떠나야 하나
사방을 둘러봐도 눈에 설고
이방인으로 떠돌다 보니
모든 것이 낯설어
정이 붙을 것 같지 않다
우리네 삶은 원래
긴 여정을 가야 하는 것이지만
가는 곳마다 낯선 곳이니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길 위의 삶은 언제나 고달프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람이 사는 인생길이 지나온 길도
그렇고 앞으로 살아갈 길도 한 번도
다녀보지 못한 낯선 길이 아닐까합니다.
그 낯선 길은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고달픔이 따르지 않나 싶습니다.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여름도 조금씩 기를 잃고 있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낯선 길에서 열심히 살다 보면
나이 들어 고향을 더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긴 여정 속에서 찾아오는 외로움 피할 수 없지만
살며시 찾아온 그리움 있어 견딜 만하듯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우리가 사는곳마다 무정하고낯선가 봅니다
그래도 웃으며 정붙이고 살아야하는 인생
늘 바쁘고 걱정 근심이 줄을 서나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지금은 옛날 보다 더 떠 도는 삶이겠지요
고향이 없는 시대 같아요
머물러도 몇 년 있으려 해도 쫓겨 나가게 되지요
개발 한다 나가라 하기도 하고 욕심 따라 가야 하기도 하고
요즘 삶이 이런가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