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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속에 숨은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39회 작성일 22-08-29 07:23

본문

책갈피 속에 숨은 그리움

                  藝香 도지현

 

오래된 책을 정리하다

떨어지는 마른 나뭇잎

갑자기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파르르 떨리는 눈까풀과

늑골이 쑤시는 통증을 느끼고

뇌리에 번개가 번쩍 친다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다는

상투적인 말을 남기고 떠났지만

그래도 시절엔 아름다웠지

 

뜨겁게, 그리고 깊이 사랑했기에

일생을 하고도 남을 사랑을

짧은 시간에 같았지

 

마른 잎새 하나로 남은 사랑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어떻게 변해 있을지 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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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갈피 속에 숨아 있던 나뭇잎 한 장
뜨겁게, 그리고 깊이 사랑했던
그리움이 밀려오면서 한 번 보고
싶은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藝香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주도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이 그립습니다
그 옛날 그사람
어떻게 변해 있을까
때론 궁금 해 지기도 합니다
스쳐가도 몰라 볼것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던
행복했어면 가끔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갈피 속에 낙엽 하나에도
그리움이 묻어나는 건
아련한 그림자까지 포용해서겠지요
마음속에 어린 왕자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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