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속에 숨은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책갈피 속에 숨은 그리움
藝香 도지현
오래된 책을 정리하다
툭 떨어지는 마른 나뭇잎 한 장
갑자기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파르르 떨리는 눈까풀과
늑골이 쑤시는 통증을 느끼고
뇌리에 번개가 번쩍 친다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다는
상투적인 말을 남기고 떠났지만
그래도 그 시절엔 참 아름다웠지
뜨겁게, 그리고 깊이 사랑했기에
일생을 하고도 남을 사랑을
짧은 시간에 다 한 것 같았지
마른 잎새 하나로 남은 사랑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어떻게 변해 있을지 한번 보고 싶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책갈피 속에 숨아 있던 나뭇잎 한 장
뜨겁게, 그리고 깊이 사랑했던
그리움이 밀려오면서 한 번 보고
싶은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藝香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주도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옛날이 그립습니다
그 옛날 그사람
어떻게 변해 있을까
때론 궁금 해 지기도 합니다
스쳐가도 몰라 볼것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던
행복했어면 가끔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책갈피 속에 낙엽 하나에도
그리움이 묻어나는 건
아련한 그림자까지 포용해서겠지요
마음속에 어린 왕자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